'2009/10'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10/18 북큐슈 여행기 - 2 : 후쿠오카 시내 (2)
  2. 2009/10/16 백지영 - 오랜 버릇처럼
  3. 2009/10/16 21세기형 스타, 허경영과 레이디 가가 (2)
  4. 2009/10/12 토토하는 재미 (2)
  5. 2009/10/09 구글 한글날 로고 (6)

드디어 친구를 만났다.
모스 버거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일단 숙소를 찾아가기로 했다.
숙소 예약은 친구에게 맡겼는데(피콜로 하카타(Picolo Hakata)라는 비즈니스 호텔)
나름 저렴하고 괜찮은 곳이었던 것 같다.

5일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지났던 숙소와 기차역 사이의 길은
설레임을 안고 출발했던, 추억들을 갖고 돌아왔던 길이라 그런지
사진만으로도 애틋한 느낌이 든다.



하카타역에서 3일간 JR을 무한대로 탈 수 있는 JR패스를 교환하고
3일동안의 열차 티켓을 모두 예약했다.
전날 업무시간에 일도 안하고 미리 열차시간을 봐둔 보람을 느낀 순간.

그렇게 이미 하루의 반이 지났지만 그래도 후쿠오카 시내 정도는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첫 일정은 내가 양보하기로 하고 우선 친구의 목적지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처음 간 곳은 대형 전자제품 매장인 요도바시 카메라 하카타점.
도쿄에서 봤을 때는 별 관심 없었는데 들어가보니 의외로(?) 구경거리가 많았다.
아무래도 5일간 카메라 메모리가 부족할 것 같아서 여기서 하나 구입했다.
두 번째 여행이라 점원과의 의사소통도 나름 순조로웠다. 훗.



다음으로 들른 곳은 북오프(BOOK OFF). 일종의 대형 중고서점 체인점이라고 볼 수 있다.
책 뿐만 아니라 각종 게임 소프트나 DVD도 중고로 팔고 있었는데
상태에 따라 다르게 가격을 매겨놓은 중고품들이 점포 가득히 있는 것을 보고선 많이 놀랐다.
중고서점이 하나 둘 사라져가는 국내 시장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하카타역 근처 하카타 교통센터에 있던 다이소(100엔샵)과 게이머즈를 구경하고 나서
텐진으로 가기 위해 100엔 버스를 타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 버스 타는 방법을 몰랐다.
탈 때 현금을 내는 우리나라 버스와는 다르게
타면서 무슨 티켓을 뽑고 내릴 때 돈을 내는 것 같았다.

우여곡절 끝에 버스를 타고 나서 알았는데
타면서 뽑는 티켓은 어디서 탔는지를 증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내릴 때는 승차한 정거장에 따라 다른 요금을 내는 것이었다.



느릿느릿 안전하게(?)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텐진에서 내렸다.
해가 지기 전에 내가 보고 싶었던 곳을 둘러보기로 하고 우선 '아크로스 후쿠오카'로 갔다.

뒤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후쿠오카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인데
아쉽게도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지나버렸는지 입구가 막혀있었다.

친구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외국인에게 부탁하는 것과 결과물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친구말로는 식물이 건물을 잠식하고 있는 것 같다는 후쿠오카 시청;



나는 도쿄에서와 마찬가지로 넓고 한적한 공원을 보고 감탄하고 있었다.
평소엔 주변에 공원이 있어도 잘 가지 않으면서 말이다.
다음주에는 정말로 한 번 가볼까...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이 친구의 취향에는 맞지 않을 것 같아
일단 친구의 마지막 목적지인 '만다라케'를 가기로 했다.(여기도 일종의 중고서점?)

하지만 그 건물이 어디있는지 모른다기에
휴대폰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내가 갖고 있는 지도에 위치를 표시해주자
친구가 존경하는 눈빛을 보내주었다.
역시 우리나라는 IT강국.



코스프레를 위한 가발을 팔고 있는 것 같았는데
너무 괴기스러운 분위기;

참고로 친구는 NDSL 게임 개발자이면서 아마추어 만화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관련 정보수집 및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런 곳을 갔던 것인데
나는 덕분에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었고 나름 괜찮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벌써 어둑해졌다.
작년 도쿄 여행 첫날은 너무 외롭고 고독해서 슬프기까지 했던 첫 날 저녁이었는데..
올해는 친구랑 같이 있어서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털리스 커피를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일단 배가 너무 고파 뭔가 먹으러 가기로 했다.

(다음 편에 계속)

- 친구가 그린 만화 여행기 -
똥똥배의 북큐슈 여행기 -2-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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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봉이네 2009/11/01 13: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음.... 시청이 식물에 잠식되고 있어보이는데 나도 한표~
    근데 쭌은 왜 자꾸 일본에만 가? 미국에도 좀 오지~ ㅋㅋㅋ

    • zzun 2009/11/02 19:30 Address Modify/Delete

      미국 1번 갈 비행기 티켓값으로 일본을 5번은 갈 수 있거든 -_-;
      나도 미국 가고싶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울어봐도 눈물이 안나
불러봐도 아무 소리가 안나
이젠 무엇도 할 수 없나봐

사랑이 나를 던지고 외로움이 나를 내치고
이별이란 무거운 짐에 짓눌려 버린 내 몸은
성한 데가 없으니까

한 번만 더 네가 나를 사랑해준다면
다신 나를 떠나가지 못하게

그땐 정말로 잘 해주려고 모든 걸 다 해주려고
하얀 종이 위에다 해야 할 일을 적어보다가
네 이름만 써내려 가

==

손끝부터 발끝까지 내 가슴속까지
네가 남긴 흔적들이 있는데
네 손이 닿지 않은 곳 없는데

처음부터 너란 사람 안만났다면
지금보다 멀쩡하게 살텐데
너무 늦었나봐

==

사랑만 하다가
버려진 내게

돌아올 맘이 없어도
그래도 너를 기다려
오랜 버릇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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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과 레이디 가가

17대 대선 후보이자 일명 '허본좌'로 통하는 허경영과 온갖 엽기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레이디 가가. 요즘 이 두 사람을 보고 있자면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21세기형 스타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도를 넘어선 거짓말과 풍기문란으로 몇 십년만 일찍 태어났어도 철창행을 면치 못했을(물론 허경영은 다녀왔지만;) 두 사람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묘한 공통분모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허경영은 그의 거짓말 속에 진정성이 있다는 모순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진정성이란 그의 발언의 사실여부를 따지는게 아니라 그의 말과 행동에서 얼마나 진심이 느껴지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누가 봐도 거짓인 이야기를 일관성있게 사실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러한 과정이 억지스럽기는 하나 치밀하거나 교묘하지는 않기 때문에 반감을 사지 않고 웃어 넘길 수가 있는 것이다. 결국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사실이 아님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이러한 모순 속에서 대중은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다. 진중권 교수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현실과 픽션이 뒤섞인 형태(리얼버라이어티, 관찰카메라 등)를 좋아하는 것이 현재 디지털세대의 특징이며 이러한 허경영 신드롬(?)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기성세대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를 구속시켜버렸다고 말하면서 실소를 터트렸다.

허경영

저 눈동자를 보라 ㅋㅋ


레이디 가가(Lady Gaga)는 (사진을 올리기가 민망할 정도로) 독특한(?)의상과 파격적인 퍼포먼스,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열정적이고 사람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가수이다. 남들이 도저히 시도조차 할 수 없는 패션이나 공연을 시도함으로써 문화적인 선구자 역할을 인정받고 있지만 동시에 문화적인 쓰레기 취급을 받기도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망사옷은 기본이고, 속옷차림(?)에 피범벅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가슴에서 불꽃이 폭발(?)하는 그녀의 무대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눈쌀을 찌푸리고 욕설을 퍼붓기도 하지만 그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행위를 일종의 유머로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허경영의 공중부양 발언에 배꼽을 잡는 그의 매니아층의 특성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레이디 가가

그나마 양호한 사진;


그렇다고 내가 허경영 만세를 외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이러한 문화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기성세대(?)들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한 때는 나도 허경영 같은 사람은 구속시켜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었지만 요즘의 행태를 보자면 그저 단순한 엔터테이너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영상 초반에 비위 상하는(?) 장면이 있으니 주의 요망)

요즘 퇴근길에 운전하면서 매일 레이디 가가의 'Money Honey'를 크게 듣는다. 듣다 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버리는 것 같고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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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조나단봉 2009/10/16 17: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요즘엔 되려 허경영이 불쌍해 보인다. 이건 뭐 이제 웃기지도 않고, 진정성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우기기쟁이로 밖에... 이경규, 김구라랑 같은 프로에 나온 것을 봤는데 두 사람이 따지고 드니까 뭐라 대꾸도 제대로 못하고 실망했다. -_-;;

    • zzun 2009/10/16 22:44 Address Modify/Delete

      ㅋㅋ 그 방송 후에..
      싱글 내고 콘서트도 하고 조금 사정이 바뀌었다.
      엔터테이너 느낌의 활동을 반짝 하더니
      역시 오래가지 못하고 금새 식었네.

토토하는 재미

일상 2009/10/12 17:11 |
SK vs 두산 플레이오프 2,3,4차전 토토 결과

SK vs 두산 플레이오프 2,3,4차전 토토 결과



SK 대 두산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요즘
삼성펜인 나로선 마땅히 볼만한 재미가 없어서
심심풀이로 토토를 시작했다.
양팀의 홈런 유무와 점수대를 맞추는 게임.

1차전은 지나가버렸고 2차전부터 했는데
2,3,4차전 모두 4개의 선택지 중 3개를 맞혀버렸다.
특히 4차전은 두 점수를 정확히 맞히는 센스를 발휘했지만,
두산의 홈런을 예측하지 못했다.

재미삼아 하는거지만
조금만 더 하면 푼돈이나마 배당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ㅋㅋ

5차전아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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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정훈 2009/10/13 17: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바람피는 배우자랑은 살아도 도박하는 배우자랑은 못 산다던데 ㅎㅎㅎㅎㅎ

    • zzun 2009/10/14 09:37 Address Modify/Delete

      배팅액이 천원이라 도박이라고 하기가 민망함 ㅋㅋ

구글 한글날 로고

일상 2009/10/09 10:12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념일마다 로고를 자유롭게 바꾸는 구글이지만
이번 로고는 참 기똥차다.

'ㄷㅈㅁㅍㅇㅎㄴㅌ' 로 검색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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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조나단봉 2009/10/09 10: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도주막판옹나태...
    노매너들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다가 '옹'이 막판에 나태해져 잡혔다... ㅋㅋ

    적절한 말 없나? ㅎㅎ

  2. BlogIcon 김정훈 2009/10/09 19: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 글치. 근데 네 블로그는 뜨는 게 왜이렇게 느리냐 -_-;;

    • zzun 2009/10/12 15:01 Address Modify/Delete

      호스팅이 구려서 그래. 기간 끝나면 다른데로 옮겨야지;

  3. 현호 2009/10/12 13: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도 감탄했다. 나는 "google"을 한글자판으로 친게 아닌가 잠깐 생각했었다. 하지만 "옹"때문에 알아차렸지. ;;;

    • zzun 2009/10/12 15:02 Address Modify/Delete

      그냥 한글로 '구글'이라고 쓰길 원하는 사람도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