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5/23 Brown Eyed Soul : Soul Breeze (6)
  2. 2010/05/17 북큐슈 여행기 - 9 : 벳부
  3. 2010/05/14 퍼즐 조각 찾기 (6)
  4. 2010/05/06 북큐슈 여행기 - 8 : 유후인(2) (2)
브라운 아이드 소울 콘서트


when : 2010. 05. 21.
where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귀가 정화된다'라는 느낌이 이런걸까.

세 시간 남짓의 시간 동안 정말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하모니를 들었고,
또 어설픈 유머에 많이도 웃었다.
더군다나 일어서지도 않고 여유롭게 즐기는 공연!
(나이 먹었더니 스탠딩은 힘들다;)


전날 소이(@soy_alice)님이 가르쳐준 슈퍼샘플러 앱으로 찍어본 사진





공연을 즐기다 보니 사진과 영상은 많이 찍진 못했고,
정엽이 'Loving You'를 솔로로 부르는 모습만 짧게 촬영했다.
(동영상 끝에 'Nothing Better'의 반주가 시작된다.)

얘네들이 3년만에 하는 공연이라 조금 무리해서 좋은 자리로 봤는데,
이번 겨울에 공연을 또 한댄다;
배신감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꼭 예매해서 또 갈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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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조나단봉 2010/05/27 03: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1. 브라운 아이즈와 브라운 아이드 걸스랑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무슨 관계냐? 얘들이 블랙 아이드 피스와는 관계 없겠지...
    2. 저 사진 속의 처자분은 아는 분이냐?
    3. 콘서트도 보러 다니고 좋겠다. 표 값도 이제 많이 올랐겠네...

    • BlogIcon zzun 2010/05/28 13:08 Address Modify/Delete

      1. 브라운아이즈의 나얼이 3명을 더 모아서 브라운아이드소울을 결성했고, 브아걸은 처음엔 비슷한 음악적 컨셉으로 출발했던 걸로 알고 있다. 지금은 완전 다른 음악을 하지만 ㅋㅋ
      2. 모르는 분이지;
      3. VIP석으로 샀더니 허리가 휜다. 그래도 절대 돈이 아깝거나 하진 않았다.

  2. BlogIcon freeday 2010/06/06 10: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와~~vip!!! 석~~ 우와~ 완전 부럽네요~ㅠ_ㅜ 저고 가보고 싶었는데..ㅠ_ㅜ 완전!!!! 부럽습니다~

  3. BlogIcon 버섯공주 2010/06/15 14: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VIP석! 거기다 스탠딩이 아니라 더 마음에 드는. ㅎㅎ
    저도 나이가 들면서 스탠딩은 힘들어집니다. 끙-
    좋은 콘서트 다녀오셨네요. ^^

    • BlogIcon zzun 2010/06/15 15:04 Address Modify/Delete

      제가 그동안 갔던 공연 중에 최고였던 것 같네요.
      겨울에 또 가고 싶습니다. ㅎㅎ


유후인에서 오이타를 거쳐 벳부로 왔다.
가져온 여행책과 안내소, 버스정류장을 참고하여 8개의 지옥을 순례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피곤한 몸을 녹여줄 온천을 기대하면서 일단 배부터 채우기로 했다.



교통편을 확인하고 다시 역사로 들어와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배가 많이 고파서 카레돈까스를 주문했더니 정말 카레와 돈까스와 밥만 나왔다.
하지만 오랜만에 먹는 일본식 카레라 맛이 좋았기 때문에 용서해 주었다.



드디어 첫번째 우미지고쿠(海地獄)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없고,
문이 닫혀있다?

그렇다. 벳부의 지옥순례 코스는 오후 5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한 것이었다.
책에서 그렇게 읽고서는 벳부->유후인 코스로 일정을 정했다가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열차편을 알아보면서 유후인->벳부 코스의 시간대가 더 편해서 바꾸어 버린 거였다.



어쩐지 버스를 타고 한참을 오는동안 관광객이라곤 우리 밖에 안보이더라.

아~~~!!!!!!

후회해도 어쩌리요...
친구가 다음날 다시 오자고 농담삼아 얘기하긴 했지만
내일은 또 내일의 일정이 있는지라 그럴 수는 없고
그냥 바로 옆에 있는 온천을 꿩대신 닭으로 즐기기로 했다.

온천을 너무 여유있게 즐기다가 나오니까 도로에 차가 없고 버스도 안와서
이러다 노숙하는거 아닌가 걱정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무사히 버스를 타고 벳부역으로 돌아왔다.


NIKON D90 | Manual | 1/6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0 | 2009:08:28 19:46:05

잘 안보이지만 간판에 한글로 '토끼와 호랑이'라고 적혀있음


기차 놓칠까봐 서둘러 돌아왔더니 오히려 기차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근처에 있다는 성당(!)을 찾아보기로 하고 지도만 보고 걸어갔다.
가다보니 신기하게 한식당이 꽤나 많이 보였다.

사람들한테 묻고 물어서 겨우 성당을 찾긴 했으나
오밤중이라 문도 닫혀있고 불도 꺼져있어 으스스한 분위기만 나서 사진도 찍지 못했다.

에라 모르겠다 벳부타워나 올라가자 하고 다시 방향을 돌려 걸었다.



'한국관'이라고 써있는 밤업소로 추정되는 건물 옆에
벳부타워가 있다.
타워는 타원데... 좀 저렴한 티가 난다.

위에 올라가도 별 것 없다.
(혹시 벳부 여행가실 분이라면 안가는 것을 추천)

사실 어느 도시를 가든 '대학교, 성당, 야경을 볼 수 있는 높은 곳'은 시간이 되면 꼭 가려고 하기 때문에
올라가서 야경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좋았다.

그리고...



벳부타워에서 벳부역으로 가던 지하차도에서 들었던 노래.
찾아보니 22才の別れ(22살의 이별)이라는 포크송이었다.
눈치보며 녹화하느라 중간중간 끊겨있지만...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청년들이었다.
어디서든 화이팅 하시길.


늦은 밤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오니 12시가 넘었다.
고요한 하카타강을 바라보고 있자니 또 센치병이 도져서 카메라를 들이밀었는데
폭주족이 열심히 달린다(?).



돈 모으면 꼭 강이 보이는 곳에서 살아야겠다(이상한 결론).

여행 4일째, 친구를 먼저 한국으로 보내고 혼자 나가사키를 돌아다녔던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 친구가 그린 만화 여행기 -
똥똥배의 북큐슈 여행기 -8-(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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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ondoom.com/zbxe/?document_srl=29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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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조각 찾기

일상 2010/05/14 17:16 |


인생을 거대한 퍼즐판에 나만의 조각들을 채워나가는 과정으로 비유한다면
'평생을 함께할 사람'은 아마 한 가운데의 가장 크고 중요한 조각이 아닐까 싶다.
모든 조각을 완벽하게 맞추더라도 그 조각이 없다면 그 퍼즐판은 절대로 완성될 수 없다.

그렇다고 그 조각을 찾기가 쉬운 것도 아니다.
세상엔 무수히 많은 조각들이 있고 대충 끼워 맞춰보면 엇비슷하게 들어가는 조각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조각들이 단지 금빛을 띄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억지로 그 자리에 끼워넣고서는
'이만하면 남부럽지 않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아니, 꽤 많다.
하지만 그렇게 완성된 퍼즐은 그 부조화가 다른 모든 퍼즐 조각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고
금빛으로 반짝반짝 빛날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훌륭한 그림이라고 볼 수가 없다.
또한 언젠가 그 자리에 꼭 맞는 조각을 우연히 만났을 때의 그 후회와 쓰라림 또한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어디에 있을지 모를 단 하나의 조각을 찾아 무작정 헤매야만 하는 것일까?
나의 짧은 경험으로는 그 자리에 맞는 조각이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지는 않는 것 같다.
모양은 그 자리에 꼭 맞지만 빨간색 조각, 파란색 조각, 얼룩무늬 조각 등 그 모습이 다른 조각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조각을 찾아 헤매던 중에 빨간색 조각을 먼저 발견해서 그 자리에 끼워 넣었고
완성된 그림을 봤을 때 그게 본인의 마음에 든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엔 파란색 조각이 더 어울린다'고 이야기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그 자리에 꼭 맞는 조각이기 때문에 어떠한 시련과 유혹에도 그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나도 어딘가에 있을 내 조각을 열심히 찾아 다니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다.

1. 조각을 빈 자리에 맞춰볼 때 억지로 구겨넣으려 하지 말 것.
2. 내 자리에 맞지 않는 조각이라고 함부로 내팽개치지 말 것.
3. 내 자리에 맞지 않는 조각을 오랫동안 손에 들고 있지 말 것.
4. 그 조각이 내 자리에 맞고, 맞지 않고를 섣불리 판단하지 말 것.
5. 내 자리에 맞는 조각을 찾지 못한다고 조급해 하지 말 것.

조급해 하지 말라고 써놨지만,
문득문득 느껴지는 가슴 속 허전함 때문에 그 자리를 빨리 채우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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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크 2010/05/23 12: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오랜만이다. ㅋ 공감이 가는.. 거라.. 댓글다네.. 잘 지내고 잇나 ..ㅎ;;

    • BlogIcon zzun 2010/05/23 23:07 Address Modify/Delete

      잘 지내나?

      결혼 안하나? ㅋㅋ
      중우는 얼마전에 결혼했다던데

  2. 코크 2010/05/24 09: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짜 빠르다.. ㅎ 결혼은 무슨... ㅋ 윗글에 공감(?)이 간대두... ㅎ
    나도 결혼은 하고픈데..사람이....
    넌? ㅎㅎㅎ

  3. 코크 2010/05/26 07: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시간도 그렇고.. 중우 결혼식도 그렇구..ㅎㅎ;
    내가 아는 친구들중에는 .. 벌써 두번째네..물론.. 남자들중에서만...; ㅎ

  4. 이영준 2010/08/10 21: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떤일을하거나실제로하는일은





유후인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후인 오르골의 숲(오르고루노모리)이라는 가게는 온갖 오르골들을 모아 놓은 가게다.
사실 오르골에 그리 취미가 있거나 한 건 아니어서 구입하진 않았지만 맑은 소리들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안정이 되는 것 같았다.
동행했던 친구는 평소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오르골 소리를 좋아한다고 하나 구입했는데,
정작 고른 곡은 Rock(GReeeen - キセキ 맞나?)이었다;









많은 가게들을 지나 깊숙히 들어가면 킨린코(金鱗湖)라는 작지 않은 호수가 있다.
입구 간판이나 안내문은 허름하지만 경치만큼은 정말 예쁘다.
사실 이 호수도 약간 여성 취향(?)이긴 하지.

아무튼 물이 매우 맑아서 뒷 배경의 산과 나무들이 호수에 비친 모습이 마치 밥아저씨가 "참 쉽죠~" 하면서 그린 그림 같다.
호수와 오리들을 배경으로 찍은 본인 사진은 있지만 추해서 비공개;





NIKON D90 | Manual | 1/5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09:08:28 12:32:07

원래 미술관 안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샤갈 미술관이 있다. 정말 뜬금없었다.
황당했지만 왠지 모르게 끌려서 미술에 흥미가 없는 친구도 버리고 혼자 안으로 들어갔다.
관람객은 나를 포함해서 두세 명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샤갈에 대해선 잘 몰랐다. 그냥 이름은 많이 들어봤고 '그림이 매우 독특했다' 정도?
하지만 이렇게 먼 타지에 와서 한적한 마을의 조용한 미술관에서 혼자 그림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기분이 묘해졌던 것 같다.
한 점 한 점 천천히 경건한 마음으로 감상했다.

샤갈의 작품은 멋진 그림이라기 보다는 매력적인 그림에 더 가깝다.
어떤 작품은 이해가 되지 않아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또 다른 작품은 한참동안 뚫어져라 쳐다보기도 하고...






여유롭게 즐기다보니 시간이 한참 되었다.

유후인-벳부 사이의 열차편은 시간대가 많지 않아서 만약 놓치게 되면 모든 일정이 꼬여버릴 수도 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왔던 길을 되돌아 유후인역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우리를 벳부로 데려다 줄 기차가 도착했다.

벳부에는 지옥온천 8개를 순례하는 코스가 있다고 책에서 읽었기 때문에
친구와 나는 피곤한 몸을 녹여줄 온천욕을 기대하며 오이타를 거쳐 벳부로 향했다.


- 친구가 그린 만화 여행기 -
똥똥배의 북큐슈 여행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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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져쓰 2010/07/09 10: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진이 넘 예쁘네요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