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작
Luc Besson 감독
Jean Reno, Gary Oldman, Natalie Portman 주연
인물 중심의 영화는 언제나 2% 정도 허전한 맛이 있다.
플롯, 이야기의 배경이나 주변장치, 사건 등이 조금씩은 뒤로 물러나 있는데
레옹과 마틸다가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대신 그 허전함은 엔딩 후의 여운으로, 관객의 몫으로 남겨둔다.
영화를 본 다음날 자꾸 둘의 모습이 떠올랐다.
덥수룩한 수염의 중년 남성과 하얗고 빼빼 마른 10대 소녀.
외모 뿐만 아니라 낯가림과 당돌함으로 표현되는 성격 또한 서로 많이 다르다.
하지만 우연히 함께 생활하게 된 두 사람이
둘만의 공통적인 무언가를 서로 느끼고 표현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관계에 이르게 된다.
일반적인 남녀관계였다면 그게 당연히 사랑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겠지만
두 사람의 특수한 상황과 통상적 윤리를 고려하자면 그 판단이 모호해지는 것이다.
'사랑일까? 아닐까?'
그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둘을 바라보는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진다.
"I think we'll be okay here, Leon"
둘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사이에 마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내내 별다른 음악이 나오지 않던 영화에서 너무나 강렬한 노래가 마지막으로 흘러 나온다.
이러한 마무리는 관객들이 두 인물을 더 강렬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결말에 대해 보다 다양하고 심층적인 해석을 하게끔 유도한다.
저렇게 원폭의 잔해가 있는 넓은 공원에 각 나라에서 기증받은 조각상이나 작은 건축물 등을 전시해 놓았다.
모두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작품들이고,
저 스머프 같은 아저씨는 공원 정면에 가장 크게 자리하고 있는 조각상이다.
오른손은 핵무기의 위협을, 왼손은 세계평화를, 그리고 지그시 감은 눈은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상징한다고 한다.
중국인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묘비다.
공원 어딘가에 한국인(조선인이라고 써있다고 함)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비석이 있다길래
더운 날씨에 땀 뻘뻘 흘리며 돌아다녔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검색해보니 찾기 어려운 곳에 숨어 있다. 참고: http://blog.ohmynews.com/historyseek/199305)
이 유벽(?)은 원폭... 어쩌고 저쩌고.
This remain shows a part of the wall which surrounded the Urakami Branch of Nagasaki Prison which was located here when the A-bomb exploded.
... 그렇다는군.
나가사키는 히로시마와는 달리 산지가 많아 피해는 적었다고는 하지만 사망자는 7만명에 달한다(한국인은 1만명 이상 추정).
폭발과 동시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람들, 피부의 절반 이상에 화상을 입은 사람들,
목이 말라 강물을 마시며 죽어간 사람들, 그리고 아직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
내가 서 있던 곳에서 50년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우라카미 천주당.
원래 천주교도들이 몰래 거주하던 우라카미 지역에 1914년 드디어 완성된 성당. 당시에는 동양에서 가장 큰 성당이었다고도 한다.
하지만 평화공원 자리에 있던 감옥이 박살났듯이 이 성당도 원폭투하 후 벽의 일부만 남았고 현재는 1959년에 재건된 건물이다.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들이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에 대해 무감각하듯이,
일본의 젊은 세대들도 원폭의 피해를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둘러보는 동안 외국인이나 어르신은 꽤 있었지만 젊은 일본인은 거의 보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하긴 주말에 이런 시골까지 누가 오겠냐만은...
아직 나가사키 남쪽에도 둘러 볼 곳이 많다.
여기는 이쯤에서 패스~
(계속)
ps.
유럽여행날짜가 다가오고 있어서
빨리 여행기를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에 사진을 좀 많이 붙였다.
나가사키 이야기를 한 편 더 쓰고,
마지막 날 마무리하는 이야기로 한 편 더 쓰면 될 것 같다.
나는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사람도 아니고 한 달에 글도 몇 개 쓰지 않지만,
Google AdSense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전업 블로거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평소 갖고 있었다.
그리고 가능하면 해외보다는 국내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음에서 티스토리에 적용이 쉬운 View AD 서비스를 6월쯤 오픈했다.
(네이버도 애드포스트가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만 가능함)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는지 궁금해서 테스트겸 광고를 실어 봤는데
대충 내 블로그는 1500~2000위 정도 사이에 존재하는 것 같았다(View AD 미이용자 포함).
(그동안 싸질러놓은 글들이 많기는 했나 보다. -_-)
view AD 랭킹
활동지원금 규모
1위 (6월 현재 view 랭킹 1위)
약 160만원
10위 (6월 현재 view 랭킹 11위)
약 120만원 이상
20위 (6월 현재 view 랭킹 21위)
약 90만원 이상
50위 (6월 현재 view 랭킹 60위)
약 50만원 이상
80위 (6월 현재 view 랭킹 113위)
약 30만원 이상
100위 (6월 현재 view 랭킹 145위)
약 15만원 이상
200위 (6월 현재 view 랭킹 427위)
약 2만5천원 이상
300위 (6월 현재 view 랭킹 926위)
약 1만원 이상
활동 지원금은 위 표처럼 300명에게 주어지는데,
나는 별도 250명 추첨인원에 포함되어서 배경음악 10곡짜리 쿠폰을 받았다.
갑자기 횡재했네.
안타깝게도 쿠폰 유효기간은 한 달 밖에 안된다.
한달 동안 부지런히 글을 쓰거나...
아니면 그동안 저작권 문제로 등록되지 못했던 음악들을
이 기회에 정식구매하는 방향으로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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