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를 떠나 짐을 맡겨두었던 우에노 역으로 왔다.
비행기 시간이 조금 남았길래 짐은 잠시 후에 찾기로 하고 근처를 둘러보았다.

우에노 공원 쪽으로 가다가 발견한 도쿄문화회관.
서울의 예술의 전당 쯤 되는 듯 하다.



다시 찾은 우에노 공원.
휴일이라 사람이 많다.



아름다운 모습을 찍고 싶은 건 당연한 이치.



거대한 비누방울을 만들어 주던 아저씨.

비누방울을 붙잡고 싶은 꼬마.



양대사(?)라는 이름의 절.



수많은 노선이 얽히고설킨 우에노 역.

짐을 맡겨두었던 코인락커를 한참동안이나 찾아 헤매다가
묻고 물어서 겨우 찾았다.



이제는 돌아가야할 시간.

아쉬움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어느새 밖은 어둑해졌다.



4일간 여행하다보니 일본어로 얘기하는게 덜 부끄러워졌다.
승무원에게 스포츠 신문을 달라고 해서 이승엽 기사를 읽...고 싶었으나
아직 신문을 읽는건 무리;
숫자만 봤다.



안녕, 도쿄.



하늘에서 보는 야경은 더욱 아름다웠다.

도쿄가 아니라 서울 말이다.

비싼 돈 들여서 재밌게 해외여행하고 돌아오면서
우리나라가 아름답다고 느낀다는게
참 아이러니...



이제 다시금 떠나야 할 시간이 됐다.



Posted by zzun

Trackback Address :: http://zzun.net/trackback/121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현호 2009/06/16 20: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정말 꼬마애 사진은 예술이다. 언제 시간나면 꼭 출품해도 될거 같다. 너 카메라 뭐냐? 갑자기 갇고 싶어졌다.

    • zzun 2009/06/19 09:39 Address Modify/Delete

      저 정도로 출품하긴 무리지;
      카메라&렌즈도 허접하고...

      내껀 Nikon D50인데 DSLR중엔 거의 제일 저렴한거다.
      렌즈는 18-70mm f/3.5-4.5 일명 아빠번들.

  2. 현호 2009/06/20 01: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가 사진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데, 충분히 괜찮지 않나? 절묘하게 순간이 포착된 느낌이다. 어쨌건 내가 보기에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야. 너도 알다시피 나는 아부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말은 정말 칭찬이야.


일본에 다녀온지도 어느새 8개월이 넘었다.
이제 내게 남은 건 아련한 기억들과
그 기억들을 끄집어 내려는 사진들 뿐이다.

마지막 날 아침 아사쿠사에서 찍었던 사진들.



너구리 길?
이름은 잘 기억나진 않지만...
길 중간중간에 저렇게 너구리 동상이 있던 골목.
(찾아보니 타누키도리, 말그대로 너구리 길)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인사동을 꼭 들르듯이
도쿄에 가면 꼭 아사쿠사를 가보라고 한다.

수 많은 사람들과 수 많은 먹거리+살거리.
전통과자류가 많아서 가족들 선물로 안성맞춤.



4일간 도쿄를 다니면서 맛집은 의외로 잘 안갔던 편인데..
마지막 날이고 하니 소문난 집으로 가봤다.
간판에 '맛있어서 죄송합니다'라고 써있다는 집.
그런데 아직 문도 열지 않은 가게 앞에 길게 늘어선 줄!!

과연 맛집이구나.. 하고
주인아저씨한테 이름(Lee상)을 말해놓고
문을 열 때까지 다시 다른 곳을 구경하러 갔다.
(나중에 돌아와서 가장 유명하다는 하이라이스를 먹었음)



아사쿠사로 가는 길에 어떤 한국인 커플이 길을 묻길래
잠시 같이 다녔었다.
위의 맛집에서 밥도 같이 먹고.. (사실 맛은 그닥)
남자친구가 군대 가기 전에 여행 오는 거라고..
이름이라도 물어둘 걸 싶었다.

사진은 아사쿠사에 있는 유명한 절인 센소지 안에서.
뒤에 보면 연기를 몸에 끼얹으면서 행운을 비는 일본인들이 보인다.



아게만쥬.

배는 불렀지만 유명하다니까 안 먹어볼 순 없었지.
냄새도 고소했고~

하지만 지금은 저 맛이 기억나지 않는다;

다시 가봐야지!


Posted by zzun

Trackback Address :: http://zzun.net/trackback/121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조나단봉 2009/06/08 14: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본인 부부네 집에 가서 한국 여행한 사진을 봤는데 기분이 새롭더군. 나중에 일본인 친구를 사귀면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 해보게나.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걸세.

  2. 현호 2009/06/12 10: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가 올라오는 사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진을 얼마나 찍었는 지, 아직도 공개할 게 더 남았는 지 항상 궁금하고, 무엇보다... 정말 여행 한번 알차게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단해.

    • zzun 2009/06/12 17:26 Address Modify/Delete

      수많은 사진 중에 고르고 골라서 올리는거지.
      마지막 한 편 정도 남은듯 ㅋ
      다 올리고 나면 또 여행 가야겠다.

      뒤늦게 알았지만 난 여행을 과하게 좋아하는 것 같다.

  3. 순보꺼 2009/07/18 14: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행을 우리집으로 오는건 어떨까????

    • zzun 2009/07/20 09:25 Address Modify/Delete

      티켓값+비행시간 때문에 ㅠ.ㅠ
      휴가가 일주일만 되어도 놀러갈텐데..


마지막 날 아침의 모습.
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



나흘 뿐이었지만,
어느새 '우리 동네'라고 생각해버렸던 신오쿠보.
마지막 인사.



우에노역,
사물함에다 큰 짐은 맡겨 놓고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

자꾸만 조급해지는 마음.



도쿄역은 공사중.
휴일이라 빌딩숲 거리도 한적.



고쿄가이엔(皇居外苑).
일본 황제가 사는 곳이 고쿄이고 그 주변에 있는 큰 공원이 고쿄가이엔이다.
여유롭게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요즘 들어 부쩍 공원을 가고 싶어졌다.
나이 먹어서 그런가?;
조만간 용산가족공원에 가봐야지.



옷이 왜 저래;
고쿄 앞에 있는 메가네바시(해석하면 안경다리).

서양인이 찍어준건데... 자세히 보면 초점이 안맞다.



2008년 9월 28일.



고쿄도 나름 성(城)이라서 그런지
주변이 이렇게 넓은 물길로 둘러싸여있고
다리를 건너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1년에 한 번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다고 들은 것 같다.
Posted by zzun

Trackback Address :: http://zzun.net/trackback/120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소림 2009/04/27 03: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슨... 연재를.... 반년에 걸쳐 하는고?? 지난번에 끝난건줄 알았더니만... ㅋㅋㅋ

    • zzun 2009/04/27 15:22 Address Modify/Delete

      귀차니즘 때문에 ㅋ
      사진 다 올리면.. 또 여행가야겠다.

밤 늦게 시부야를 들렀다.
기억나는건...

아주 밝은 밤거리, 아주 많은 사람들, 시부야역 앞 스타벅스 2층, 그리고 음악.

사진을 많이 찍어서 다행이다.



아이팟, 아이폰 따위가 진열되어있던 애플 가게에서
이름 모를 아이들이 랩을 하고 있었다.
노래가 맘에 들었는데.. 캠코더도 없고 가사도 알아들을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다음 여행 땐 꼭 동영상 되는 서브디카를 들고 와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유명한 시부야역 앞 스타벅스.
2층.
저기 앉아서 한참동안 사람구경 & 사진촬영.


한밤중이 되어서야 숙소로 돌아왔다.
홍만이 경기 중계를 보면서
아사히와 치킨과 치토스(?)와 함께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을 자축했는데...

같이 건배할 사람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다음편에 계속)
Posted by zzun

Trackback Address :: http://zzun.net/trackback/1202 관련글 쓰기

  1. Subject: 20060327 시부야 탐방

    Tracked from 사진을보이다. 2009/04/09 09:29  Delete

    Flow to Japan 4th day Tokyo, Japan KONICA MINOLTA | DYNAX 5D | 1/15sec | F4.5 | 18mm | ISO-100 밥을 먹고 거리로 나섰다. 또 커피를 마시러 간다. 도토루를 향해서 ^^ 가는 길에 NANA 15권 프로모션 트레일러가 지나간다.

  2. Subject: 20060326 시부야. 커피와 캡슐호텔

    Tracked from 사진을보이다. 2009/04/09 09:31  Delete

    Flow to Japan 3rd day Tokyo, Japan KONICA MINOLTA | DYNAX 5D | 1/6sec | F5 | 50mm | ISO-200 앗! 스타벅스다. 반가워서 냉콤 들어갔다. 커피를 마실 수 있겠구나. more.. (커피향이 좋다.) 건물을 세로로 쪼개서 쓰는 특?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야생기린 2009/04/06 01: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ㅎ 횡단보도 건너는 사진은 우와. 역시 시부야인가 싶은데요.

    전 일본갔을때 마신 포도맛탄산맥주;가 막 기억에 남아요. ~_~

    야밤에 본 쭌님 포스팅은 마지막 사진에서 테러군요 ㅠ_ㅠ 흙흙

    • zzun 2009/04/06 17:25 Address Modify/Delete

      아, 본의아니게 테러를.. ㅎㅎ

      포도맛탄산맥주 <- 땡기네요.
      다음 여행 때 꼭 마셔보겠습니다.

  2. BlogIcon 박또 2009/04/09 09: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횡단보도 사진이 인상깊네요. ^^;
    비슷한 위치에서 찍었던 사진들이 생각나 트랙백을 걸었습니다만 -_- 하나는 잘못 걸었네요. 흑.

한 달만에 다시 후기를 연재(?)합니다.

복잡한 하라주쿠를 잠시 뒤로 하고 조용한 요요기 공원으로 들어섰다.
일본에서 정말 부럽고 좋았던 것이 바로 이런 큰 공원과 큰 나무들.
도쿄대에서도, 요요기 공원에서도, 우에노 공원에서도, 고쿄에서도...
정말 우리집 옆에다 그대로 옮겨 놓고 싶은 마음이었다.
주말마다 산책하고 사진도 찍고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운동도 하고...
생각만해도 좋구나.



메이지 진구로 들어가는 입구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구도를 잡아서 줘도 제대로 못찍어주는 사람들 -_-;
이 사진도 서양인 여행객이 찍어준 사진이다.



때마침 신궁 안에서는 일본 전통 결혼식이 진행중이었다.
사실 처음 봤을 때는 장례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숙한 분위기였다.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있는데다 전혀 웃음도 없고...



신랑이 미남이었군!;
왠지 재력도 있어 보인다...

아무튼 내가 갔던 시간에 우연히 행진(?)을 하고 있어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주말에 진구바시(요요기공원과 하라주쿠 사이의 다리)에 가면
코스프레한 수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더만..
정작 보이는건 호빵맨뿐;; (다른 캐릭터는 잘 모르겠다.)
일요일에 갔었으면 더 많았을 것 같긴 하다.




다시 돌아온 다케시타 토오리다.
저 좁은 골목에 어찌나 많은...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던지.
우리나라에서 웬만큼 개성이 강하다 하는 사람도 여기선 명함도 못 내밀겠더라.
용감하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진 못했지만 셀카는 한 장~




다케시타 토오리에서 유명하다는 크레페를 사들고
먹으면서 구경하면서 걷다가 반대편으로 나왔더니
어느새 어둑어둑..



이 때부터 하라주쿠를 헤매기 시작했다.
뭐 재밌는게 없을까 휘젓고 다녔지만... 딱히 눈에 띄는 건 없었다.
골목으로 들어가니 이미 어두워진 하늘에 수많은 간판과 조명들이 인상적이길래 한 컷.




마음에 드는 티셔츠가 많았던 '구라니후(graniph)'.
풀네임은 'Design Tshirts Store graniph'다.
동생 선물도 한 장 사고... 본인 셔츠도 몇 장 샀다.
셔츠 한 장에 대략 3만원 정도로 비싸긴 했지만
정말 'Design Tshirts'라는 이름에 걸맞는 셔츠들이라 만족스러웠음.



이렇게 하라주쿠를 돌다보니 벌써 6시.
우리나라보다 30분 빠르니까 6시인데도 한밤중이었다.

시부야까지 한 정거장이니까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Posted by zzun

Trackback Address :: http://zzun.net/trackback/119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소림 2009/01/23 08: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싸~ 1번이다~ ㅎㅎㅎ
    중간 결혼식 사진 완전 장례식인줄 알았어 ㅜ.ㅜ
    거리에 붉은 등이 인상적~ ㅋㅋ

    • zzun 2009/01/23 13:10 Address Modify/Delete

      내말이.. 무슨 결혼식이 저래 -_-;

      붉은 등이 많은 곳은 옷가게가 많은 거리였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청담동이나 압구정 정도?

      요즘 너무 띄엄띄엄 글을 썼더니
      손님이 없다 ㅎㅎ

  2. 현호 2009/01/27 21: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행 한번에 뽕을 뽑았구나...

    • zzun 2009/01/30 16:53 Address Modify/Delete

      여행은 4일 뿐이었다.
      단지 후기가 긴 것 뿐..